알바니아 조태균, 오현미 선교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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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미션 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5-07-11 12:52본문
알바니아에서 선교 사역을 하시는
조태균·오현미 선교사님께서
지미션 사무실에 방문해 주셨어요!
선교사님과 함께
선교지 사역에 대해 듣고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하여 내가 예루살렘으로부터 두루 행하여 일루리곤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편만하게 전하였노라”(롬 15:19)
일루리곤, 지금의 알바니아로 알려진 이 땅은
남유럽 발칸반도 서쪽에 위치했으며
사도 바울의 복음을 전하러 갔던 여정 중
하나로 기억되는 곳입니다.
그러나 오랜 세월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으며
이슬람 문화가 깊이 자리 잡았고,
현재 인구 대부분은 이슬람을 믿고 있습니다.
그 외에는 가톨릭과 정교회 신자가 다수를 이루며,
개신교 인구는 전체의 약 2%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곳에서 조태균·오현미 선교사님은
어린이 사역을 통해 복음의 씨앗을 심고,
알바니아에 네 개의 교회를 개척하셨습니다.
27년간 알바니아 땅에 복음을 전하며 살아오신
조태균·오현미 선교사님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Q. 사역을 하면서 보람이 있었던 일들은 언제였나요?
A. 1999년, 코소보에서 알바니아계 주민들이 유고슬라비아로부터 독립을 시도하자, 세르비아가 이를 무력으로 진압하며 내전이 발생했어요. 이 과정에서 많은 코소보 사람들이 인접국 알바니아로 피난했고, 그들 대부분은 무슬림이었습니다. 기독교 국가인 세르비아로부터 심각한 박해를 받았기에, 자연스럽게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컸죠. 그때 저희가 난민들을 받아들이고, 구호하고, 교회로 인도해서 함께 예배도 드렸어요. 그렇게 1년 정도 지나고 다시 고국으로 돌아갈 때, 중학생쯤 된 한 자매가 교회 앞에서 간증을 했어요. ‘이제는 다른 신들을 섬기지 않겠어요.’ 그러면서 고백을 하고 돌아가더라고요. 그때 참 많은 감정이 올라왔죠.
또 저희가 어린이 사역을 오래 했는데, 그 아이들이 자라서 사회 각계에서 자리 잡고, 결혼도 하고, 주례도 부탁하고, 그럴 때 정말 감격스럽더라고요. 특히 한 청년은 지금 코소보의 유일한 기독교 방송국 대표로도 일을 하고 있어요. 그런 모습들을 보면, 큰 감동이고, 감사함을 느낍니다.
Q. 사역을 하시면서 특별히 어려운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외국에 나와 있는 여러 선교사님들이 다 공감하실 텐데요. 코로나가 끝나고 나서 환율이 엄청 변동이 됐잖아요. 보통은 원화 가치가 떨어져서 힘들다고들 하는데, 알바니아는 반대로 자국 화폐 가치가 많이 올라버렸어요. 얼마나 차이 나냐면요, 코로나 이전과 지금을 비교해 보면 환율 차이만으로 재정이 45%가 줄었어요. 예전에는 한국에서 100만 원을 보내면 현지에서 그만큼 쓸 수 있었는데,지금은 그게 실제로는 55만 원 정도 수준으로 들어오는 거예요. 후원이 이어지고 있어도, 현장에서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에요.
Q. 선교사님께서 앞으로 선교 사역에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나 계획은 무엇인가요?
A. 저희가 언제까지 이곳에 있을 수 있을지는 모르잖아요. 그래서 지금 가장 중요한 건, 현지 교회가 자립하고 선교사 없이도 건강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이양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려면 먼저, 그 사역을 맡을 수 있는 현지 사역자들이 세워져야 하고요. 또 재정적으로도 자립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죠. 그걸 위해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교인들과 함께 여러 가지 자립 사업도 해봤어요. 근데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재정적으로도 잘 서야 하고, 동시에 영적으로도 든든히 서 있는 리더들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이런 과정을 함께할 수 있는 젊은 선교사님이 오면 참 좋겠다는 마음도 있어요. 현지 사람들과 장기적으로 관계 맺고, 그 사역을 함께 나눠갈 수 있는 분이 오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Q. 선교사님, 함께 기도해드릴 기도제목 있다면 나눠주실 수 있을까요?
A. 먼저는 저희가 함께 세워온 현지 교회들이 잘 자립해서, 현지인 리더들에게 자연스럽게 이양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또 사역에 필요한 재정이 부족하지 않도록, 현장 사역이 끊기지 않고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한국에 머무는 시간 동안 저희 부부가 잘 회복하고, 다시 현장으로 나갈 준비를 잘 할 수 있도록도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아들이 한국 대학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데,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하고 진로가 주님의 인도하심 안에서 열릴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늘 함께해주시는 지미션 후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도 여러분의 삶 가운데 주님의 평안과 은혜가 늘 함께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조태균·오현미 선교사님을 통해 시작된 사역이
현지인들에게 잘 이양되고,
알바니아 전역에 복음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계속해서 기도로 함께해 주세요.
또한 선교 사역이 중단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후원과 동역자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고, 마음을 모아주실 때
그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더 넓게 세워질 것입니다.
앞으로도 지미션은
선교사님들과 함께 복음의 현장을 지키고,
열방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전해지도록
선교의 여정에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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