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자님, 안녕하세요.

지미션은 결연아동 한 명, 한 명이

단순히 보호받는 데 그치지 않고

정서·학습·신체·관계·자립 전반에서

전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여정속에서

은솔(가명)이의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 본 후기는 실제 결연 후원을 통해 1년 이상 후원을 받고 있는 아동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후원을 통해 변화된 아동의 모습을 나누며, 더 많은 아이들이 따뜻한 후원자님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의 얼굴은 그림으로, 이름과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모두 가명으로 보호하며 보육원의 동의를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보호가 필요했던 시간

은솔이는 어린 시절,

보호자의 돌봄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한 환경에서 자라야 했어요.

위생과 식사가 안정적으로 제공되지 않는 상황이 반복되었고,

여러 차례 가정보호가 시도되었으나

지속적인 양육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은솔이는

장기적인 보호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보육원에 입소하게 되었는데요.

조심스럽게 세상과 관계를 배우는 아이

은솔이는 지적장애 진단을 받은 아동으로,

학습과 사회적 관계에서 꾸준한 지원이 필요한 아동입니다.

또래와의 관계가 쉽지는 않지만,

타인을 해치거나 공격적인 행동은 보이지 않으며

자신의 속도와 방식으로

사람들과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은솔이는 특수학교에 재학 중이며,

아동의 수준에 맞춘 학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심리적·신체적 발달을 위해

발달센터에서 주 1회 놀이치료를 받고 있으며,

신경정신과 정기 진료를 통해

ADHD 치료도 병행하고 있어요.

이러한 치료와 진료를 통해

은솔이는 정서적으로 한결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일상생활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후원자님을 만나 이어지고 있는 변화

이 변화가 가능했던 이유는

후원자님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덕분입니다.

은솔이는 놀이치료와 함께

씽크빅 학습지(국어, 수학)를 통해

기초 학습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단어를 읽고 이해한느 시간이 점차 늘어나고,

학습에 대한 거부감도 눈에 띄게 줄어들어요.

“할 수 있다”는 경험이 반복되면서

은솔이의 표정과 태도에도

작지만, 분명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생활 방을 옮겨 언니들과 함께 지내며

샤워하기, 빨래하기, 방 정리, 분리수거 등

일상 속 자립 훈련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스스로 해낼 수 있는 일이 늘어나면서

생활 전반에서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은솔이가 좋아하는 시간들

은솔이는 만들기 활동을 좋아해요.

종이접기 영상을 보며 따라 접거나,

색종이와 디폼블럭으로 작은 작품을 만들어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튜브를 통해

미니어처 만들기 영상이나

만화, 동물 영상을 보며

여가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이 시간들은

은솔이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중요한 통로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자립’을 향해 준비해 가는 시간

은솔이는 이제 자립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를

조금씩 마주하고 있는데요.

혼자 생활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생활 습관과

사회적 관계 맺기, 자기 관리 등을

아주 천천히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은솔이에게 자립은

짧은 시간 안에 완성되는 목표가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과 동행 속에서

차근차근 준비되어야 할 과정입니다.

함께 부탁드리는 기도와 동행

지미션은 앞으로도

은솔이와 같은 결연아동이

자신의 속도에 맞춰 성장하고,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전인격적인 여정을 함께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이 여정은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후원자님의 지속적인 관심과 동행이 더해질 때,

아이의 하루와 내일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은솔이가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준비해 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따뜻한 동행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