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세우고, 교회를 세우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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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미션 댓글 0건 조회 18회 작성일 26-08-06 14:30본문
안녕하세요,
네팔에서 사역하고 있는 우봉성 선교사입니다.
늘 기도와 사랑으로 동역해 주시는 후원자님께 감사드립니다.
후원자님의 기도 덕분에 이번 분기에도 하나님께서
네팔 곳곳에서 복음의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올해 네팔은 우기가 시작되는 6월이 되었지만,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습니다.
매일 지나다니는 작은 상점마다 에어컨이 설치될 만큼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후가 달라지는 모습을 보며 이 땅의 변화를 실감합니다.

저 역시 최근 무릎 통증이 심해져 MRI 검사를 받고
치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욱신거리는 무릎과 저린 다리 때문에 쉽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그 순간에도 하나님은 사역의 걸음을 멈추지 않게 하셨고,
필요한 은혜를 날마다 채워주셨습니다.
봉제센터에서 피어나는 복음
2017년부터 이어온 봉제센터는
재봉 기술을 배우는 공간이면서, 복음을 만나고
예배를 드리는 작은 교회와 같은 곳입니다.
자매들은 이곳에서 함께 식사를 나누고,
말씀을 배우며, 예배 가운데 예수님의 사랑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 봉제센터 예배 시간 중 락치미 자매가 찬송을 부르다가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말씀을 들으며 조금씩 마음이 열리는 것이 느껴졌고,
예배가 끝난 뒤 함께 영접기도를 드렸습니다.
락치미는 네팔 동남부 자파 지역 출신의 라즈반시 종족입니다.
그녀의 마을에서는 여성들이 외부 활동을 거의 하지 못하고,
적당한 나이가 되면 결혼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락치미는 마을에서 처음으로 도시로 나온 여성입니다.
2년 전 카트만두에 올라와 크리스천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일했고,
학업을 이어가기 위해 현재는 봉제센터에서 공부하며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고향에는 아직 단 한 명의 크리스천도 없습니다.
복음을 들을 기회조차 거의 없는 지역이며,
외부인이 쉽게 들어갈 수도 없는 곳입니다.
락치미는 여전히 종족의 전통을 따라 음식과 생활습관을 지키고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녀의 마음을 조금씩 만지고 계십니다.
이 작은 믿음의 씨앗이 자라 락치미가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언젠가는 자신의 가족과 마을에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되기를
함께 기도 부탁드립니다.
자매들이 세워지는 기쁨
또 하나 감사한 소식이 있습니다. 봉재센터의 리나와 락치미 자매가
네팔 국립시험위원회(NEB)가 주관하는 12학년 과정 시험을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네팔에서는 정부가 시행하는 10학년과 12학년 과정 시험을 통과해야
상급학교에 진학할 수 있습니다. 새벽까지 공부하며 흘린 땀 끝에
귀한 열매를 맺은 자매들을 보며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또한 10학년 국가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리나의 여동생도
시골을 떠나 센터에서 11학년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최근에 무릎 건강 문제를 겪으면서
자매들이 직접 센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나씩 역할을 맡기고 훈련하며,
앞으로 사역을 함께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예배처가 교회가 되기까지
라마 가웅 교회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교회는 지난해, 예배드릴 장소를 찾지 못하던 성도들에게
한 성도님이 공사가 중단된 자신의 집을
기꺼이 내어주시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한때는 풀숲만 무성했던 그곳이 이제는
매주 예배가 드려지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후원자님들의 기도와 선교후원으로 지붕을 보수하고,
벽과 바닥 공사까지 마칠 수 있었습니다.

예배드릴 때마다 하나님께서 이곳을 거룩한 처소로 세워가고 계심을 느낍니다.
교회를 섬기는 라젠드라 형제는
지역 교회들과 함께 기도모임을 이어가며,
주일학교를 시작하기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에는 교회 설립 1주년 감사예배를 드렸고,
3월에는 교회 최초로 성찬식을 거행하는 감격도 있었습니다.
라마 가웅 교회가 사랑이 넘치고, 복음의 통로가 되는 공동체로
더욱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네팔의 무더위 속에서도,
몸이 아픈 시간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복음을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이 모든 열매는 함께 기도하고 동역해 주시는
후원자님이 계시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도제목
1. 네팔의 목회자들이 말씀 앞에 바로 서고,
교회가 다시 깨어나도록
2. 어넌떠 크리스티여 교회 성도들이 농번기에도
예배를 삶의 가장 우선순위로 여기며 믿음 안에 굳게 서도록
3. 봉재센터 자매들이 사역을 잘 배워 앞으로 센터를 맡아 운영하며
다음 세대를 세울 수 있도록
4. 무릎과 다리가 잘 회복되어
건강하게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지미션은 앞으로도 전 세계 선교사님들과 함께,
복음이 닿지 않은 곳까지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도록
계속 나아갈 것입니다.
이 길에 후원자님도 동참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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