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안식을 위해 쉬지 않으시는 하나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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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미션 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6-08-14 17:31본문

인간의 안식을 위해 쉬지 않으시는 하나님 (요 5:5-6).
2. 인간의 소망, 예수 그리스도
“예수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가니라 이 날은 안식일이니”(요 5:8-9).
예수님께서는 38년 된 환자에게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명령하셨다. 여기서 “걸어가라”(περιπάτει)는 “돌아다니다, 주위를 걷다”라는 뜻이다. 예수님의 명령으로 그 사람은 즉시 나았다. “났다”(ἐγένετο)는 γίνομαι의 부정과거형으로, 점진적인 회복이 아니라 단번에 완전하게 회복된 것을 의미한다.
참으로 놀라운 주님의 권능이며 값없이 베푸신 주님의 사랑이다. 치유의 능력이 베데스다 못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에 있었다. 천사가 휘젓는 물에 소망과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에 소망과 능력이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생명을 줄 수 없는 이 연못 같은 세상 것들에 소망을 걸고 살아간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하나님의 백성도 때로는 세상 것들을 의지하고 거기에 소망을 건다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찾지도 않은 이 38년 된 환자에게 값없이 구원을 베풀어 주셨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은혜요, 예수님의 통치의 은혜이다.
8-9절의 원문을 직역하면 “예수께서 그에게 말했다. 일어나라. 너의 자리를 들어라. 그리고 걸어라. 그러자 즉시 그 사람이 건강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그의 자리를 들었다. 그리고 그는 걸어갔다”이다. 단지 예수님의 말씀 한마디에 38년 동안 괴롭혔던 병마가 떠나간 것이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병 나은 사람에게 “안식일인데 네가 자리를 들고 가는 것이 옳지 아니하니라”고 책망했다(요 5:10). 여기서 “옳지 않다”(οὐκ ἔξεστιν)는 단순히 잘못되었다는 뜻이 아니라 “율법적이지 않다”는 의미이다. 마태복음 12:2에서도 바리새인들은 제자들이 안식일에 이삭을 잘라 먹는 것을 두고 “하지 못할”(οὐκ ἔξεστιν) 일이라고 책망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병 고치는 것이 옳으냐는 질문에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으니라”고 말씀하셨다(마 12:12). 여기서 “옳다”는 말도 ἔξεστι로 “율법적이다”라는 뜻이다.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의 참된 정신이 사람을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참된 안식과 자유를 주는 것임을 가르치셨다.
생각해 보라! 38년 동안 병마에 묶여 있는데 이 환자에게 무슨 안식이 있겠는가? 예수님께서는 그를 병에서 자유롭게 하시고 즉시 참된 안식을 선물하셨다.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라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다는 말씀처럼, 이것이 안식일의 법 정신이다.
“그 후에 예수께서 성전에서 그 사람을 만나 이르시되 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요 5:14).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네가 나았으니”라고 말씀하셨다. “나았다”는 말은 ὑγιής(건강한, 온전한)와 γίνομαι(되다, 완성되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 병에서 고침을 받아 완전하게 회복되었다는 뜻이다.
그리고 “죄를 범하지 말라”(ἁμάρτανε)는 현재 명령형으로, “이제부터 계속하여 죄를 짓거나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이다. 예수님께서는 단순히 육체적 질병의 재발을 막기 위해 말씀하신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고침을 받았으니 이제는 죄의 종으로 살지 말고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이 사건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능력만 바라보아서는 안 된다. 치유보다 더 소중한 치유가 있다. 예수님은 38년 동안의 병에서 그를 자유롭게 하셨을 뿐 아니라 죄 가운데 살지 않고 거룩한 삶을 살도록 부르셨다.
이 38년 된 환자의 치유사건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만이 세상의 소망이며 구원이심을 알 수 있다. 치유의 능력은 베데스다 못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에 있었다. 이것이 질병과 죄를 통치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은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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