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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물이냐, 하나님이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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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미션 댓글 0건 조회 48회 작성일 26-09-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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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물이냐, 하나님이냐? (마 6:24-33)


2. 사람을 먹이시는 분이 하나님이냐, 재물이냐?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6장 25-33절에서 하나님과 재물 사이에서 마음이 나뉘어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므로”(Διὰ τοῦτο)는 앞의 하나님과 재물에 대한 말씀과 연결된다. 예수님께서는 절대적인 권위로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며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길 것을 가르치신다.


   예수님께서는 “공중의 새를 보라”고 말씀하신다. “보다”(ἐμβλέπω)는 자세히 주목하고 관찰한다는 뜻이다. 누가복음에서는 공중의 새를 까마귀라고 기록하는데, 까마귀는 유대인들에게 부정한 새였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그 까마귀까지 돌보신다.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에서 “귀하다”(διαφέρω)는 능가하다, 다르다, 뛰어나다는 뜻이다. 인간은 단순한 피조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존재이므로 하나님께서 더욱 귀하게 여기신다.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마 6:27)에서 “키”(ἡλικία)는 본래 나이, 세월, 수명을 뜻한다. 인간은 아무리 염려해도 자신의 수명조차 연장할 수 없는 존재이다.


   예수님께서는 또한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고 말씀하신다. “생각하다”(καταμανθάνω)는 주의 깊게 살피고 숙고한다는 뜻이다. 공중의 새와 들의 백합화를 보면 누가 그들을 먹이고 입히시는지 알 수 있다. 재물, 곧 맘몬이 아니라 하늘 아버지께서 돌보신다.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마 6:30).


   염려의 근본 원인은 믿음의 문제이다. “믿음이 작은 자들아”(ὀλιγόπιστοι)라는 말씀은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마음이 나뉘는 제자들을 향한 책망이다. 마태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풍랑을 만난 제자들, 물에 빠진 베드로, 떡 문제로 염려한 제자들, 귀신을 쫓아내지 못한 제자들에게도 “믿음이 작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하신다. 이것은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다.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다윗이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고 고백한 것도 하나님께서 원하는 모든 것을 주셨다는 뜻이 아니라, 필요한 것을 넉넉히 채워 주셨다는 의미이다.


   결국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핵심은 “재물이냐 하나님이냐?” 하는 문제에서 마음이 나뉘지 말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필요를 아시는 하늘 아버지이시므로, 우리는 재물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해야 한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을 아버지로 온전히 신뢰하는 기도인지, 아니면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이방인처럼 먹고 마시고 입을 것만을 구하는 기도인지 돌아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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