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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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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미션 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6-06-0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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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란 무엇일까?(미 6:1-8)



[원문에서 듣는 하나님의 음성]

3.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한 이스라엘의 잘못된 신앙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며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내가 번제물로 일 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 앞에 나아갈까 여호와께서 천천의 숫양이나 만만의 강물 같은 기름을 기뻐하실까 내 허물을 위하여 내 맏아들을, 내 영혼의 죄로 말미암아 내 몸의 열매를 드릴까”(미 6:6-7)


  위 본문 6-7절을 거두절미하고 보면 이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의 신실한 믿음의 고백인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이것은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의 고백이 아니다. 본문은 하나님께서 과거에 베푸신 사랑과 인도하심에 할 말이 없는 이스라엘 백성의 변명일 뿐이다.


  하지만 이 답변은 이스라엘 백성의 답변이 아니다. 이것은 마치 이스라엘이 말하는 것처럼 선지자 미가 자신이 이스라엘의 명을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의 생각을 들어보면 그들의 신앙이 하나님의 마음을 읽지 못한 형식적인 제사 신앙에 붙들려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배은망덕한 불신앙을 책망한 하나님의 책망에 대해 그들은 어떻게 말하는가? 회개했는가? 그들은 마음을 찢는 회개가 없었다. 거룩한 삶에로의 결단이 있었는가? 없었다. 그들은 어떻게 말하는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면 될까요?” 하고 말한다. “무엇을 가지고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하고 말한다. 경배란 하나님을 높이며 절하며 예배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하나님께 경배하는 단어는 대체적으로 “절하다”, “엎드리다”라는 의미의 “솨하”(שָׁחָה)라는 단어와 “섬기다”, “봉사하다”라는 의미의 “아바드”(עָבַד)가 쓰인다. 그런데 여기에서 “경배하다”라는 단어는 이 두 단어가 아니다. “카파프”(כָּפַף)다. 이 말도 “굽히다”, “절하다”, “구부리다”라는 말이다. 하지만 이 말은 “비굴해지다”는 의미로 사용되며 강한 힘과 권세에 의해 굴복을 당한 자가 보이는 굴종이라는 의미로 쓰인 것을 볼 수 있다(시 145:25, 시 146:8).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이 높으신 하나님을 경배한다는 속마음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지 않는가? 그들은 사랑에 감격하고 은혜에 감사하여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다만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이 두려워 굴종적이고 형식적인 제사로 경배하겠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들 마음에는 제사로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고 믿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내가 번제물로 일 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 앞에 나아갈까”하고 말한 것이다. 왜 일 년 된 송아지를 언급하는 것인가? 번제물 일 년 된 송아지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된 가장 적절한 제물이었기 때문이다(출 125:5, 레 9:2,3).


  그리고 이어서 “천천의 숫양이나 만만의 강수 같은 기름을 기뻐하실까?”하고 말한다. 여기에서 “기뻐하다”(הֲיִרְצֶה)라는 말을 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말은 “호의적으로 받아들이다”, “결정하다”, “만족시키다”, “매수하다”라는 말이다. 그런데 이 말에 의문사(הֲ)가 붙어 있다. 직역하면 이렇다. “저희가 여호와께 천천의 숫양이나 만만의 강물 같은 기름을 드리면 만족하시겠습니까?”하는 말이다.


  무슨 뜻이겠는가? 이스라엘 백성은 ‘많은 제물로 혹시 하나님의 마음을 만족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극단적으로 생각하면 ‘제물로 하나님의 마음을 매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불순한 마음이다. ‘지성이면 감천이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 제물로 하나님의 마음을 사려는 것이다. 얼마나 황당한 생각인가?


  뿐만 아니다. “내 허물을 위하여 내 맏아들을, 내 영혼의 죄로 말미암아 내 몸의 열매를 드릴까” 하고 말한다. 이들의 정성이 점점 깊어간다. 처음에 일 년 된 송아지에서, 다음으로는 셀 수 없는 천천의 숫양이나 만만의 강수 같은 기름으로 드리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영혼의 죄를 위하여 자기 생명보다 소중한 자신의 자녀까지 드리면 되겠느냐는 것이다.


  영혼의 죄란 무엇을 말하는가? 여기에서 “영혼”이란 “네페쉬”(נֶפֶשׁ)로 “영혼”, “삶”, “생명”을 가리키는 말이다. 여기에서 영혼이란 단순한 영만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그러므로 영의 죄란 지나온 삶에서 지은 죄를 말하는 것이다. 이 정도 제물이면 허물과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의 환심을 살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


  그러나 잘못된 길로 들어선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길이 아니었다. 솔직히 말하면 영적 질병을 돈으로 치유하겠다는 발상이 아니겠는가? 제물로 하나님의 환심을 사겠다는 말이다. 


  얼마 전 일본을 대표하는 도요타 자동차가 기술 결함의 은폐로 인해 전 세계 고객으로부터 비난을 받은 적이 있다. 결국 엄청난 자동차 리콜 사태가 벌어졌다. 왜 이런 사건이 터지게 되었는지 몇 가지 시사하는 바가 있다. 리콜과 관련하여 이 회사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첫째, 도요타 자동차가 소비자들의 결함에 대한 작은 제보를 오랜 기간 무시했다는 것이다. 대지진도 반드시 징조가 있은 후에 오지 않는가? 경고를 무시한 것이다.


  둘째 더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도요타 자동차가 로비를 통해 성장했다는 점이다. 기술 결함의 문제를 부정한 방법으로 해결해 온 것이다. 비용 절감과 회사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정치적 로비를 택했던 것이다. 기술 결함의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로비가 아니다. 기술 결함을 해결하는 길은 로비가 아니라 리콜하여 고치는 데 있지 않은가?


  이스라엘 백성도 죄의 길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 것에 대해 착각하고 있었다. 도요타 자동차처럼 문제를 바르게 해결하지 않고 로비로 무마하려고 했던 것이다.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길이 공의를 행하고 인자를 사랑하고 하나님과 겸손히 행하는 것이었는데 제사로 로비를 하려 했던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바로 알지 못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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