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새학기를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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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미션 댓글 0건 조회 314회 작성일 22-10-20 15:17본문
시에라리온 박정대선교사님의 기도편지를 전해드립니다.
한국은 가을이 성큼 다가왔을텐데
이곳은 7월과 8월보다는 비가 덜 오지만 여전히 우기입니다.
비를 피해가면서 사역을 하는 것이 이제는 조금 익숙해져 갑니다.
우기가 끝나가면서 더위가 다시 고개를 내미는 선교지의 소식을 전합니다.
시에라리온의 학교들은 일제히 9월에 새학기를 시작합니다.
저희 학교도 9월 5일,
드디어 주님의 은혜가운데 개교를 하였습니다.
몇몇 학생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무슬림 배경을 가지고 있는데
처음엔 다소 어수선했으나 개교 후 한달이 지나니 학교가 제법 자리를 잡아갑니다.
학교건축 완공감사예배 및 개교식은
여러사정으로 미뤄져 10월 3일에 마을 주민들과 함께 상의하여
십시일반 돈을 걷어서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밴드를 불러서 행진을 계획하고, 비로 인해 패이고 망가져 버린 길을 닦고,
마칼교회 성가대원들도 참조출연을 하고, 마을 지주를 초청하고
손님들 식사를 대접하는 등 거창한 개교식이 되었습니다.
유치원에서 중학생까지 부모들과 함께
밴드에 맞춰 행진을 하는 덕분에 학교가 더욱 알려지게 되었고
개교식 당일에는 두 마을에서 이 지역에 학교를 세워준 것에 대한 답례로
제게 염소를 깜짝 선물했습니다.
이선물은 제가 받을 게 아니라 학교건축에 기도와 재정으로
동역해 주신 동역자님이 받아야 되는데, 제가 대신 받게 되었습니다.
무슬림 주민들의 마음이 열려있는 것을 느끼며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합니다.
이곳은 날씨가 더워서 8시에 아침 조회를 하고, 오후 2시면 수업을 마칩니다.
학생들도 오전에 다함께 모여서 아침경건회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기도 후에 조회를 합니다.
아침 경건회가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도 여전히 있지만 조금씩 적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아침 경건회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을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받으시기를 원합니다.
교사들이 믿음과 사랑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학생들이 말씀을 들음으로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생기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우리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그리고 동역자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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