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국 유목민, 정초원 선교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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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미션 댓글 0건 조회 152회 작성일 25-10-01 15:56본문
기독교인이 전체 인구의 0.01%,
약 5천 명에 불과한 땅.
우리나라에서는 종교를 비교적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지만,
대부분이 이슬람교를 믿는 이곳에서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곧 가족과 사회로부터 배척당하는 길을 의미합니다.
그런 환경 속에서도 유목민, 정초원 선교사님은
19년 동안 무슬림 청년들을 위한
가정교회 개척과, 지역 사회에 꼭 필요한
의료사역(치과병원)을 통해 복음의 씨앗을 심어오셨습니다.
지미션 사무실을 찾아주신 선교사님이 나눠주신
놀라운 은혜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Q1. 선교사님, 그곳에서 기독교인으로 살아간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A. 이곳에서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가족과 사회로부터 외면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는 왕따를 당하고,
또 어떤 이는 폭력에 노출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세례를 주는 순간조차 보안이 매우 중요하여
수영장을 대여해서 세례를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믿음을 고백하는 성도들을 보며,
하나님께서 여전히 이 땅 가운데 일하고 계심을 느낍니다.
Q2. 세례를 받은 성도들의 이야기도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A. 얼마 전에는 한 남자 형제가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전에는 늘 어둡고 경계하는 표정이었는데,
세례 이후로 그의 얼굴이 환해지고 말투와 성품까지 달라졌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정말 다른 사람이 된 것 같다”라고 이야기할 정도였습니다.
그의 누나는 한국에서 의학 공부를 하고 있는데,
앞으로 돌아와 함께한다면 지역 사회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또한 굴누라와 아이누라라는 두 자매가 세례를 받았는데,
여전히 사회적 압력 속에서도 믿음을 붙들고 있습니다.
이 자매들이 흔들리지 않고, 믿음 안에서 좋은 배우자를 만나
가정을 세울 수 있도록 늘 기도합니다.
이런 열매 하나하나가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 덕분이라고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 가운데 놀랍게 역사하고 계심을
확실히 보여주는 순간들입니다.
Q3. 청년들이 신앙 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어떻게 함께하고 계신가요?
A. 이곳 청년들은 유목민 기질이 강해서
주일을 정기적으로 지키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늘 이동하며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
신앙생활을 지속하는 데 큰 장벽이 되는데요.
그래서 2012년부터 가정교회 모델을 세워
함께 식사하고 삶을 나누며, 기도의 자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모임 안에서 청년들이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는 3~4년을 함께해야
비로소 “예수님을 믿겠다”고 고백하기도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 변화가 더딘 것 같아도,
한 사람의 마음이 조금씩 움직이는 것을 볼 때마다
하나님께서 이들의 삶을 붙들고 계심을 확신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결국 하나님의 때가 있다”는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Q4. 의료사역(치과병원)은 현지에서 어떤 통로가 되고 있나요?
A. 저는 지난 18년 동안 치과병원을 중심으로
행정과 재정 사역을 감당해 왔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교수님들이 와서
강의와 임상실습을 도와주셨고,
지금은 자립형 NGO 모델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지 의사와 직원들도 함께 참여해
진료 사각지대 이웃들에게 무료로 진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대부분 무슬림이라 아직 믿음을 갖지 않았지만,
제가 크리스천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언젠가 그들의 마음이 열려 복음으로 이어지기를 기도하며,
이 의료 사역이 지역 사회의 문을 열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귀한 통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Q5. 마지막으로, 함께 기도해주셨으면 하는 제목이 있을까요?
A. 믿음을 지킨 자매들이 좋은 믿음의 형제를 만나 결혼할 수 있도록,
청년 형제들이 신앙 안에서 굳건히 설 수 있도록,
막내를 포함한 자녀들의 앞길을
하나님께서 선하게 인도해주시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유목민, 정초원 선교사님은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이 있기에
지금까지 이 길을 걸어올 수 있었습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 땅에서의 신앙은 여전히 큰 희생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한 사람의 결단이 또 다른 이의 삶을 바꾸고,
작은 변화가 모여 지역 사회 전체를 새롭게 하고 있습니다.
후원자 여러분의 동행은 앞으로도
이 땅의 소중한 열매를 맺는 힘이 될 것입니다.
지미션은 선교사님들과 함께
믿음의 공동체가 더욱 단단히 세워지고,
다음 세대를 일으키는 사역이
이어지도록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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