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님!

평안하신지요. 아프리카 서쪽 맨 끝 세네갈에서 인사를 드립니다.

세네갈 선교와 저희들을 위한 관심과 사랑으로 기도해주시고,

후원으로 동역해 주시니 진심으로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세네갈에서 생활하면서 진심으로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을 동역자님께 나누고 싶습니다.

함께 마음을 같이 해 주시고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먼저, 저희는 지역선정을 하였습니다.

‘피킨(Pikin)’에 교회를 개척하고자 집을 알아보고 공사가 마무리되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집주인이 교회를 한다는 소문을 들었는지,

저희들에게 세를 주지 않고 이래 저래 핑계를 대며 피했습니다.

세네갈을 돌아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곳곳을 탐방하였습니다.

지역 목사님들을 찾아가 만나기도 하고 무슬림 땅에서 목사로서의 고충을 들어보고,

외국 선교사들에 대한 바람도 들어보았습니다.

세네갈은 무슬림이 97%이지만,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입니다.

교회가 전혀 없는 지역 중, 도시와 멀지 않고 인구밀도가 높은 곳,

집이나 땅 값이 많이 비싸지 않은 곳으로 선별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선정한 지역이 아픽스와 띠바우안느 뻘입니다.

세네갈의 부동산은 눈에 띄게 보이지 않습니다.

건물 없이 전화번호만 있거나 사람들에게 물어물어가며 찾아야 합니다.

부동산과 연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기도 했지만,

아픽스에 좋은 곳을 발견하였고 계약을 마쳤습니다.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왜 꼭 교회를 지어야 할까요?

저희는 10년 넘게 집 마당, 거실, 주차장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집 주인 대부분이 무슬림이기에 저희를 쫓아내는 일들이 있었고

공간을 찾느라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했습니다.

세네갈은 서아프리카의 관문이기도 하여 지리적, 영적으로 중요한 위치입니다.

또, 강경한 무슬림이 많기 때문에 작은 공간이어도 교회 건물이 있어야 함을 더 느낍니다.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고전 3:7)

아픽스, 그 지역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역할을 겸손히 감당해 나아가길 기도해주세요.

교회에 필요한 인적, 물적 자원의 채워짐을 위해서도 기도해주세요.

말리에서도 황무지에 새싹을 돋아나도록 하나님께서는 일하셨습니다.

또, 그 새싹이 자라게, 열매를 맺게 하셨습니다.

몸으로 체험했기 때문에 두렵지 않고 오히려 기대가 됩니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 기도는 간절히 필요합니다!!

교회에 필요한 성경책, 찬송가, 십자가, 강대상 등등이 채워지길 소망합니다.

아픽스에서 잃어버린 영혼들을 많이 만나고 그들이 교회로 올 수 있는 열린 마음을 주시기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소망을 얻고, 구원에 이르도록 함께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