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심고 사랑으로 거두는 땅, 에티오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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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미션 댓글 0건 조회 21회 작성일 25-05-19 15:25본문
안녕하세요, 후원자님!
지미션은 첫 번째 순회 사역지인 몽골에 이어
아브라함의 후손이 살아가는 땅, 에티오피아로 두 번째 순회 사역을 다녀왔습니다!
5일 동안 2,000km를 달리며 에티오피아 곳곳을 누비는 여정이었는데요.
14개의 교회와 4개의 학교를 방문하며 많은 분을 만나 뵈었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이었는데요.
그 은혜의 여정을 지금부터 나누고자 합니다.
[박수일 선교사님의 발자취를 따라]
이번 비전트립은 순회 선교사인 박수일 선교사님과 여러 믿음의 동역자들이 함께했습니다.
박수일 선교사님은 한국인 최초로 에티오피아에 교회를 개척한 선교사입니다.
오지를 다니며 선교의 기초를 다지고, 교회를 개척하고,
교회가 자립할 수 있도록 양육하고 지원하는 사역을
이해할 수 있는 의미 깊은 시간이었는데요.
비전트립의 첫 번째 여정으로,
26년 전, 박수일 선교사님이 에티오피아에서 첫 번째로 개척한 교회인
랑가노 돌레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이 교회는 한국인 최초로 에티오피아에 세운 교회로,
박수일 선교사님의 선교 여정의 첫 발자국이자 에티오피아 선교의 중요한 시작점이었습니다.
이번 방문에서는 돌레교회 성도들과 함께 교회 건축에 대한 비전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다른 교회인, 코예겔란교회도 찾아갔습니다.
이 교회는 소말리아에 돈을 벌러 갔다가, 복음을 품고 다시 돌아온 이들이 세운 교회입니다.
세금 문제로 건축이 지연되고 있었는데,
박수일 선교사님께서 1만 불의 세금을 대신 지불하여 교회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현재 약 150명의 성도가 모여 예배드리고 있으며,
교회를 섬기는 사역자들은 박수일 선교사님의 제자 훈련 팀 중 한 팀이기도 합니다.
[에티오피아 땅에 심어진 복음의 씨앗, 그리고 자라난 제자들의 사역]
박수일 선교사님은 교회 개척뿐만 아니라
제자 훈련 사역을 통해
에티오피아에 복음이 바로 세워지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그 결실 중 하나인, 베게네 전도사가 개척한
지와이 히스바위누로 교회를 소개합니다.
베게네 전도사는 25년 전 돌레교회를 처음 개척할 때 함께 사역한 전도사입니다.
<베게네 전도사과 박수일 선교사>
돌레교회 초창기에 박 선교사님 곁에서 함께 사역했던 베게네 전도사님이,
이제는 자신만의 사역지를 세우고 목회하고 있다는 사실이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믿음의 계보가 살아 움직이는 현장이었고,
복음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은혜를 깊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으로 방문한 교회는 아르시 네겔레 깔라휘웟교회로,
박 선교사님의 제자 음네하룻 전도사가 사역하는 교회입니다.
베게네 전도사도 이 교회에서 파송된 선교사였다고 하니,
그 제자들의 네트워크와 영향력이 얼마나 깊은지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아르시 네겔레 깔라휘웟 교회 내의 학교>
이 교회는 교회 안에 학교를 세웠습니다.
성도들의 자녀들과 마을 아이들이 함께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하여,
마을 공동체의 본이 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성도들과 지역 사회의 삶 속에 스며들며,
믿음의 씨앗이 뿌려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비전트립을 가이드해준 사람은 제게예입니다.
제게예가 고등학생이던 시절, 박수일 선교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선교사님은 제게예를 자녀처럼 돌보고, 함께 교회를 짓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박수일 선교사와 제자 제게예>
박수일 선교사님과 제게예는
야벨로에서 사역을 시작하며, 함께 전도하고,
강대상, 의자, 창문 등을 만들며 생활을 함께했습니다.
이후, 제게예는 박수일 선교사님과 손잡고
에티오피아 남부 지역에 70여 개의 교회를
세우는 사역을 이어갔습니다. 할렐루야!
이들은 함께 개척한 교회 중
야벨로 담발라마두 교회와 야벨로 깔라휘웟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야벨로 깔라휘웟 교회>
깔라휘웟교회는 교회 부지 내에서 학교를 운영하며,
200명의 학생에게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게예와 함께 개척한 교회인
관과 파레스교회와 마카니 예수스 교회도 방문했습니다.
<관과 파레스 교회와 관과 마카니 예수스 교회>
제게예와 박수일 선교사님이 함께 심은 믿음의 씨앗이
지역 사회에 뿌리내리고 있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교육을 통한 믿음의 열매]
이번 비전트립에서는 교회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운영하는 여러 학교도 방문하였습니다.
지미션이 방문한 학교의 현장을 통해,
교육이 어떻게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믿음의 열매로 성장하는지 나누고자 합니다.
예가체프 깔라휘웟교회는 3,000명의 성도가 모이는 교회이고,
그 안에 학교와 컴퓨터 교실, 꿈꾸는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총 학생 수는 800명이며, 선생님은 50명입니다.
교회 안에서 이루어지는 교육 프로그램은 단순히 교양을 넘어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미래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중요한 자원이 되고 있습니다.

<꿈꾸는 도서관>
세바타 와토스쿨과 부르카스쿨에서는
여성 청소년들에게 위생과 교육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사역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지역 내 여성들에게 위생 교육을 제공하며,
여성 인권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세바타 부르카 스쿨>
또한, 박수일 선교사님의 제자 빈냠내가시를 만나 소도대학교를 방문했습니다.
빈냠내가시는 박수일 선교사님과의 인연으로 한국에도 다녀온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 소도대학교에서 산부인과 전공 의대생으로 재학 중이며,
에티오피아의 높은 영아 사망률과 산모 문제를 해결하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소도 대학교에서 빈냠내가시와 박수일 선교사>
이처럼 교회와 학교, 그리고 개인의 삶 속에서 교육은 믿음을 키우고,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실현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복음과 함께하는 교육 사역을 통해,
다음 세대를 세우고 변화시키는 일에
지속적으로 동참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선교와 지미션의 다음 걸음]
마지막으로, 이번 여정을 통해
지미션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센다파 감리교회에서 김형철, 이영혜 선교사님을 만났는데요.
선교사님과의 만남은 지속 가능한 선교의 방향성을 발견하는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특히, 박수일 선교사님의 비자 확보가 필요한 상황에서
김형철, 이영혜 선교사님의 도움으로 비자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영혜, 김형철 선교사와 함께>
이 일을 통해 선교란 한 지역의 복음 전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사역을 연결하고 도우며 함께 확장해 나가는 과정임을 경험했습니다.
이번 에티오피아 비전 트립을 통해 여러 교회와 선교의 현장을 방문하며,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맡기신 역할과 자원을
책임감 있게 감당해야 한다는 청지기로서의 사명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느끼며,
앞으로도 지미션의 사역이 더욱 확장될 수 있도록
후원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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